홍유한 선생은 세례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스페인 신부 판토하가 지은 칠극( 마음의 일곱 가지 병을 치료하는 7가지 방법)을 읽고 혼자서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하셨다. 칠극을 수덕의 교과서로 삼아 실천하신 것이다. 돌에 새겨진 우곡성지의 7극제목: 제1극-복오(伏傲) 제2극-평투(平妬) 제3극-해탐(解貪) 제4극-식분(熄忿) 제5극-색도(塞饕) 제6극-방음(坊淫) 제7극-책태(策怠) ■ 칠극의 유래 “칠극은 이러합니다. 교만을 이기기 위한 겸손, 질투를 이기기 위한 애덕, 분노를 이기기 위한 인내, 인색을 이기기 위한 희사의 너그러움, 탐식을 이기기 위한 절식, 음란을 이기기 위한 금욕, 게으름을 이기기 위한 근면, 이 모두가 덕을 닦는데 도움을 줌이 명백하고 정확합니다.” 하느님의 종 윤지충이 17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