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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동물

아일랜드 홍게

영강풍음 2021. 8. 31. 22:32

아일랜드 홍게

EBS에서 붉은 크리스마스 섬, 홍게들의 미스터리 아일랜드를 방영했다. 재미있게 보았다.

바닷물속에 머물수 있는 시간은 1시간정도, 육지에 적응되었기에 수중 호흡기능이 많이 퇴화됨. 수많은 홍게들이 산란철이 되면 육지바위절벽을 기어올라 바위굴에 가서 짝짓기를 한다. 바위산에서 내려올때는 배에 가득 알을 안고 내려온다. 10센티 이상 되는 홍게는 40만개의 알을 7센티 정도의 홍게는 20만개의 알을 가지고 있다. 내려올 때 떨어지면 죽는다. 동료가 자신에게 매달리면 냉정하게 뿌리친다. 바닷물이 들어올때를 기다려 수천만마리의 홍게가 바닷물로 뛰어 들어 산란춤을 춘다. 춤이라기 보다는 몸부림이다. 배에 가득 붙어있는 알들을 털어내는 것이다. 하다 안되면 바닷물속에 들어가 알을 털어낸다. 그러다가 거센 바닷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죽는 게들도 많다. 바다를 검게할 정도로 알들이 가득하다. 이 알들은 프랑크톤 류의 유충이 되어 헤엄을 치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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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BS'다큐프라임'
붉은 크리스마스 섬, 홍게들의 아일랜드?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홍게들이 사는 섬, 붉은 크리스마스 섬을 살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약 1억여 마리의 홍게들이 대거 이동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인도양 동쪽에 있는 한 작은 섬이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자연 절경'으로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섬은 우기가 찾아오면 섬에 숨어져 있는 약 1억여 마리의 홍게들이 동시에 밖으로 나온다. 수많은 홍게의 대이동에는 이유가 있다. 일 년에 한번, 우기인 10월과 11월 사이 홍게들은 산란을 위해 숲에서 모두 나와 바다로 향해 대거 이동한다. 

그 모습을 매년 말 크리스마스 섬에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광경으로 지난 2019년 9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된 바 있다. 

출처: EBS'다큐프라임'
붉은 크리스마스 섬, 홍게들의 아일랜드?

이들의 대거 이동에 치명적인 것은 바로 자동차이다. 지나가는 차에 의해 밟혀 희생된 홍게들도 수십 마리다. 이런 비극은 다른 홍게들에게 희망이 되고, 밟혀 죽은 홍게들은 다른 홍게들에게 그저 먹이가 될 뿐이다. 그들은 번식하기 위해 향하는 길에서 운명이 갈라진다. 종족을 이어갈 것인가, 생을 시작하는 홍게들을 탄생시킬 것인가.

홍게들의 도로 차지와 철로 등의 행진에 지역 주민들은 도로가 통제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며 도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홍게의 번식은 주로 바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얕은 물에서 만나 수정을 한다. 이들은 수정을 마친 후 다시 숲으로 돌아가 또다시 자취를 감추어 10월이 되기를 기다린다. 

열대성 기후인 크리스마스 섬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굴을 파고 사는 홍게들이 열기를 식히는 방법은 굴을 깊이 파고 나뭇잎으로 햇빛을 가리는 것뿐이다. 홍게들뿐만 아니라 새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도 가뭄은 이 섬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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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은 바다에서 자라면서 바위로 몰려가고 본능적으로 숲속으로 이동한다. 이는 홍게들의 강인한 정신력을 과시하는 현상으로, 이렇게 숲은 홍게들로 활기가 넘쳐 붉은 숲이 형성되고 이 섬의 점령자가 된다.

출처: 구글지도
붉은 크리스마스 섬, 홍게들의 아일랜드?

한편, 붉은 크리스마스 섬의 유래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발견되었다고 하여 붙여졌다. 

크리스마스 섬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약 500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양의 작은 외딴섬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비자치령에 속한다. 이 섬의 전체 인구는 약 2천여 명으로,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동식물의 고유성이 잘 보존되었다고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섬으로 향하는 직항 편은 없지만 호주에서는 일주일에 3번 항공편이 있다. 크리스마스 섬은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소문난 명소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출국은 불가능하지만 종식된 후 살면서 한 번쯤 방문해 신비로운 붉은 크리스마스 섬을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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