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딛고 하늘보며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그러지 않으면 하늘이 나를 찾으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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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동물

매미

영강풍음 2021. 8. 16. 11:02

매미울음소리

어릴때 우리집은 사과과수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3-4년시기에 저녁마다 과수원에 있는 원두막에 가서 잤다. 큰 개(아마도 도사)와 같이 과수원을 지켰다. 저녁 8시경에 후레쉬를 들고 과수원으로 가다보면 허물을 벗고 있는 매미가 목격될 때가 많았다. 어떤 때는 그것을 가져다가 책상서랍에 넣어두기도 했는데 그러면 아침이면 매미가 허물을 벗고 나와 있었다. 참신기하다고 생각했다. 7년을 땅속에 있다가 탈피하여 매미로 치열하게 울며 살다가는 매미가 참 신기하다. 거기다가 피노나치 순열을 적용한다니 놀랍기만 한다. 그런데, 사과나무에 매미는 유해충이다. 매미가 비교적 섬유질이 무른 나무가지 끝에다가 알을 낳으면 그곳이 말라 잘리게 되면 땅에 떨어지고 땅에서 알이 부화되어 굼뱅이로 살게 되니까 사과나무에는 피해를 주는 것은 맞다. 많은 피해는 아닐 지라도.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 과거에는 이름은 맴맴 운다고 맴이라고 불렀다가 ㅁ이 연철이 되면서 매미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노린재목(Hemiptera)와 매미목(Homoptera)으로 따로 분류되었지만 최근 노린재목과 매미목을 합쳐 매미아목으로 분류하고 있다.[8] 약 3~7년 동안 땅 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지상에 올라와서 성충이 된 후에 약 1달 동안 번식활동을 하다가 죽는다.

 

몸길이는 0.3~80㎜로 크기가 다양하고, 대개 작으나 모양이 다양하다. 몸은 대체로 짧고 넓다. 체색은 녹색이나 갈색으로 위장하는 의태 종류가 많으나, 흰색이나 붉은색의 경고색을 가진 종류도 있다. 머리에 있는 입은 후구식이다. 입은 주둥이로 변형된, 찔러서 빠는 모양 (천자흡수구형)으로 몸의 아래에서 뒤쪽으로 향하고 있다. 겹눈은 발달하였고, 드물게 없는 종류도 있다. 홑눈이 2~3개 있다.. 더듬이는 3~10(4~5)마디이고, 실모양 또는 털모양이다. 입은 큰턱과 작은턱이 막대기 모양으로 변형하였고, 아랫입술의 껍데기로 둘러싸인 흡수형인데 앞다리의 밑마디까지 길게 연장되었다.

가슴의 앞가슴등판은 목도리처럼 좁고, 작으며, 가운데가슴등판은 넓게 발달하였으며, 뒷가슴 등판은 약간 작다. 날개는 모두 막질이고, 앞․뒷날개의 질은 거의 같으나 앞날개가 보다 두껍고 색깔을 가진 종류도 있다. 뒷날개가 조금 짧고, 쉴 때는 몸 위에 지붕처럼 접어둔다. 다리는 대체로 균일하나, 잘 걷거나, 뛰는 종류도 있다. 뒷다리는 때로는 뛰는데 적응하고, 발목마디는 대개 2~3마디, 1마디거나, 없는 것도 있다.

배는 9~11마디이며, 처음 2마디가 발음기관으로 변형하기도 하며, 제8과 9절은 외부 생식기관을 가졌고, 마지막 2마디는 퇴화하기도 한다. 외부 생식기는 다양하고, 미모는 없다.

 


매미의 한살이. 많은 사람들이 매미가 1주일 정도만 엄청짧게 사는 줄로 알고 있는데, 보통 자연에서 성충 매미는 약 20일~1달 반 정도까지도 산다.
수컷은 특이한 울음소리를 내기 위해 자기 몸의 반절 이상을 텅 비워놓는 극단적인 진화를 한 곤충이다.

뱃속의 V자 배열 힘줄과, 여기에 연결된 발성 기관[9]이 매미 고유의 소리를 낸다. 현악기가 소리를 내는 원리와 비슷하다. 소리를 내는 이유는 대부분 생물이 그렇듯 짝을 찾기 위해서. 다만 워낙 소리가 커 자기 자신의 청각을 훼손할 수 있기에, 매미는 자기 청각을 끄고 켤 수 있는 재주가 있다. 이 때문에 한창 노래하는 매미는 다른 소리를 못 듣는다. 장 앙리 파브르는 시청에서 축제에 쓰이는 축포용 대포를 가져다가 매미 근처에서 발사했지만, 매미는 태연히 그 자리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수컷만 운다. 암컷은 나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아야 하기 때문에 배 부분이 발성기관 대신 산란기관으로 채워져 있어서 울지 못하며, 산란관이 있는 꼬리도 수컷보다 뾰족한 편이다. 누군가에게 잡히게 되면 귀가 터질 정도로 비명을 질러대는 수컷과 달리, 암컷은 소리도 못 내고 그저 발버둥친다.
여름만 되면 어디를 가나 울음 소리를 듣게 되고, 가끔 어떻게 날아왔는지 아파트의 방충망에 달라붙어서 깜짝 공연까지 해 주는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그 주변[10]에서는 매미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 듯. 일부 주에서 소수를 주기로 발생하는 주기매미(Magicicada)가 주기로 대발생하여, 길바닥이며 마당 나무며 온 동네가 매미로 뒤덮이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매미를 가리켜 그리스인의 매우 진귀한 음식이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즐겨먹었다고 한다.

파브르 곤충기에는 우화하기 이전의 매미 굼벵이를 잡아 볶아먹는 장면이 있다. 새우맛과 비슷하다고 하며 볶는 것보다는 튀기는 것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맛은 새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손님께 권할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일화도 첨하며 아리스토텔레스가 대충 적었거나 당시 기준으로는 맛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며.

이 외 중국이나 동남아, 중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의 몇몇 지역에서도 매미를 식용한다.(보는 사람에 따라 극도로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니 주의. 말매미 애벌레 튀김) 껍질 채로 튀긴 새우 맛이랑 약간 다르다.

굼벵이가 매미로 허물을 벗고 날아간 후 남은 굼벵이의 껍질은 '선퇴(蟬退)'라고 하여 한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덕분에 매미가 시끄러운 곳 나무 여기저기에선 이 껍질을 찾아 주워 담는 한약업자도 볼 수 있다.  출처:나무위키

 

매미허물에서 파킨슨병 치료 효능 찾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약재인 선퇴(매미허물) 추출물에서 파킨슨병을 개선시키는 효과와 작용 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들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는 몸을 떨거나 경직되고 걷기나 움직임이 느리며 자세가 불안정한 증상을 보인다.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제가 없고 증상을 늦추는 약물만 나왔다. 

 

박건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는 치료물질을 찾기 위해 동의보감에 적힌 약용곤충 기록을 살폈다. 그중 경직과 경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선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선퇴 추출물을 파킨슨병에 걸린 쥐에게 5일간 먹였다. 그리고 행동실험을 한 결과 선퇴 추출물을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운동 기능이 2~4배나 향상됐다. 기존 파킨슨병을 완화하는 치료물질인 로피니롤을 투여한 파킨슨병 쥐와 비교해서도 훨씬 나은 효능을 보였다. 

 

또 선퇴 추출물을 먹은 파킨슨병 쥐에서는 도파민 분비량이 3배나 증가해 정상수치에 가까웠다. 도파민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인 널원(Nurr1)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박건혁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곤충자원을 활용해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한국한의학연구원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수명'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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