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클리토 예수님은 성령께 별명을 붙여주셨다. 파라클리토 성령이다. 라틴어로는 ‘파라클리투스’(paraclitus)라 하고, 그리스어로는 ‘파라클레토스’(parakletos)라 한다. 여기서 ‘파라’는 ‘~옆에’라는 뜻. ‘클레토스’는 ‘불러서 세우신 분’이다. 합쳐서 ‘내 옆에 서 계신 분’이 된다. 구약시대 모세의 지팡이를 연상케 한다. 모세는 주님의 증표인 지팡이를 들고 다녔다. 구약의 백성들은 추상적인 것을 잘 알지 못했고, 지팡이처럼 뭔가 시각적인 것을 좋아한다. 뭔가 번개 같은 걸 동원해서 오시는 하느님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주님께서 모세와 백성들의 눈높이에 맞춰주신 것이다. 그래 모세한테 “성령이 임했다”고 말로만 하면 확신이 덜하니까 주님께서 모세한테 큰 지팡이 하나를 주신 것이다.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