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립영화 제목이 "아게 바쳐서"라는 것이 있는데, 시나리오를 모르니까 이게 어법이 맞는지 틀리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 쓰는 말인 "악에 받쳐서"라는 뜻이라면 잘못된 표현이 된다.
받치다
1)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 예) 먹은 것이 받치다/ 생목이 받치다
2) 앉거나 누운 자리가 바닥이 딴딴하게 배기다. 예) 등이 받쳐서 잠이 안 온다
3)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다. 예) 감정이 받치다/ 설움에 받치다/ 악에 받치다.
4) 어떤 물건 밑에 다른 물체를 올리거나 대다. 예) 쟁반에 받치다/ 책받침을 받치다
5) 안에 다른 옷을 입거나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 입다. 예) 셔츠를 받쳐 입다/ 스커트에 받쳐 입다.
6)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다. 예) 배경 음악이 잘 받쳐 주다
7) 비나 햇빛과 같은 것이 통하지 못하도록 우산이나 양산을 펴 들다. 예) 양산을 받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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